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독주자들 공연 잇달아

공연계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국내 클래식계 슈퍼스타인 조성진은 오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진행한다.

조성진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장하나는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공연을 갖는다.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4일 부산, 16일 대구, 17일 익산 관객을 만난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그리그 피아노협주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비창' 등을 들려준다.

서울시향은 오는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는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뮐러쇼트는 지난 세기 전설적인 첼리스트 중 한 명인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했다.

이번에 연주하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프로코피예프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한 곡인데, 뮐러쇼트는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이 곡을 직접 배웠다고 한다.

서울시향은 오는 23~24일 같은 장소에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도 선보인다.

▲올해 9월부터 벨기에 플랑드르 오페라의 음악감독 임기를 시작한 아르헨티나 출신 지휘자 알레호 페레즈가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예술의전당에서 김선욱과 함께 협연한다.

김선욱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찬 바람 부니 장한나·사라 장·무터·바바얀이 온다(종합)
거장들의 독주도 풍성하다.

오는 2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의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내년 베토벤 250주년 탄생을 맞이해 전곡 베토벤 소나타를 무대에서 연주한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크로이처'를 비롯해 바이올린 소나타 4번과 5번(봄)을 선보인다.

무터는 1998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역시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사라 장은 내달 29일 내한공연을 펼친다.

7년 만의 독주회로,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한다.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쌀쌀해진 바람과 함께 쇼팽의 쓸쓸한 음악도 즐길 수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내달 7일과 11일 쇼팽을 들고 관객들과 만난다.

대중에 친숙한 야상곡을 주제로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연다.

유명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 전속 세르게이 바바얀도 내달 12일 서울(금호아트홀 연세)을 찾는다.

폴로네즈, 녹턴, 마주르카 등 쇼팽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찬 바람 부니 장한나·사라 장·무터·바바얀이 온다(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