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금리 인하에도 연준 계속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중국이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문제라며 또다시 연준을 공격했다.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등 최근 들어 3번 연속 금리를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추가 인하 필요성을 촉구한 셈이다.
트럼프 "중국 아닌 연준이 문제…獨·日보다 금리 낮아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사람들은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연준에 매우 실망한다"며 "연준은 처음부터 너무 빠르게, 너무 느리게 상황을 잘못 봐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를 올릴 때 너무 빠른 속도로 올렸다가 내릴 때는 너무 느려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나라는 우리를 능가하면서 연준을 향해 내내 웃고 있다"며 "(강한) 달러와 (높은) 금리는 우리 제조업자들을 해치고 있다.

우리는 독일, 일본, 다른 나라보다 금리가 더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에도 금리를 0%나 마이너스 수준으로 둔 독일이나 일본의 사례를 들며 연준에 '마이너스 금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크고 강력한 나라지만 연준은 우리가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도록 한다"며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 문제다.

어쨌든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