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일대서 개최
"산도 물도 그대도 단풍이어라!"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산도, 물도, 내 마음도 삼홍이라."
지리산 피아골 단풍은 산과 산을 비추는 맑은 계곡,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붉게 물들여 '삼홍(三紅)'이라고 불린다.

29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단풍 절정기를 맞아 다음 달 2일과 3일 제43회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가 열린다.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산도 물도 그대도 단풍이어라!'는 주제로 피아골 단풍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산도 물도 그대도 단풍이어라!"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축제는 2일 오전 10시 피아골 표고막터에서 지리산 산신에게 제를 지내는 단풍 제례로 문을 연다.

단풍공원 주 행사장 특설 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까지 지신밟기 농악과 단풍음악회, 어울마당 공연이 이어진다.

2일 오후에는 단풍노래자랑 예선과 본선, 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단풍길 힐링 도보여행 구간에서는 통기타 등 버스킹이 펼쳐진다.

축제추진위에 사전 접수 후 행사장 내 설치된 수족관에서 맨손 은어잡기 체험행사도 열리며 잡은 은어는 즉석에서 구이, 튀김 등으로 먹을 수 있다.

농촌 추수 체험, 단풍 두부 만들기, 소원 리본 달기 등도 함께 할 수 있다.

국보 승탑으로 유명한 연곡사는 축제 기간 무료로 개방되며 산사 국화전시와 음악공연 등이 열려 가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축제 기간 구례군 토지면 평도마을부터 연곡사 주차장까지 단풍길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자가용 운행을 통제하고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구례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축제 구간에 방역 소독을 하고 관광객들에게 축산농가 방문 자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기찬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피아골 단풍축제를 즐기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