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북의 영남권 5개 시·도가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5개 시·도는 신(新)남방·북방교류를 통해 지역의 경제 부진을 탈피하고 해외 시장을 함께 개척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10시 아스티호텔 22층 그랜드볼룸에서 ‘제8회 영남권 경제관계관 포럼’을 연다. 포럼은 5개 시·도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영남권 5개 시·도 경제담당 실·국장과 공무원, 각 지역 연구원과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등 지역의 경제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다. 천영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부단장이 ‘신남방 정책’ 특강을 한다.

5개 시·도는 2019년 공동 연구과제인 ‘북방경제 시대의 영남권 공동 대응 방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영남권 경제공동체의 경쟁력 확보와 신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5개 시·도는 북방경제 시대를 맞아 △경제벨트 등 중앙정부 정책기조 부합 △영남권 협력 분야 발굴 및 사업개발 △북한 발전 단계별 수요 맞춤형 대응 △코리아 밸류체인 구축 △단기 신뢰 구축 및 중장기 상호 발전 △영남권 남북 교류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5개 시·도들은 2020년 공동 연구과제로 ‘영남권 고용 확대 및 일자리 네트워크 활성화’를 제안하고 실천 공동협약도 맺는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영남권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하나된 경제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