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는 오는 25~26일 제주 KAL호텔에서 ‘객관보도와 신문의 신뢰성-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을 주제로 중앙 일간신문 편집국장급 세미나를 연다.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주제논문을 발표한다.
문학사상은 나태주 시인(74·사진)의 신작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를 제30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22일 선정했다.나 시인은 시집 <누님의 가을> <빈손의 노래> <눈물난다> <산촌엽서>(2002) 등을 통해 자연을 일상의 경험과 밀착시켜 섬세하게 그려낸 시를 발표해 왔다. 최근 펴낸 시집 <풀꽃>과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등은 소박하면서도 간결한 언어에 명징한 심상을 실어 심사위원들로부터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소월시 문학상은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김소월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6년 제정됐다. 1회 수상자인 김승희 시인을 비롯해 정호승, 황지우, 천양희, 문정희, 김용택, 안도현, 김혜순, 문태준, 나희덕, 박형준, 송재학, 배한봉 시인 등이 이 상을 받았다.나 시인은 “평생을 두고 가슴에 안고 살았던 김소월 시인의 이름으로 받는 상이라 젊은 시절부터 참 많이 받고 싶었다”며 “김소월 선생의 작품을 따를 수는 없겠지만 보다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부단히 마음을 모으고 실수하지 않는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교직원들의 노후자금을 맡아 관리하는 한국교직원공제회에 1000억원대 투자손실을 안긴 김평수 전 공제회 이사장이 8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김 전 이사장을 상대로 투자손실금 등 15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8억원의 배상액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공제회는 2007년 당시 이사장이던 김씨 지시로 서울레이크사이드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마르스2호사모투자에 1065억원을 투자했다가 2014년 기준 915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1·2심은 “이사장으로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소한의 선관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손해를 입혔다”며 책임을 인정했다.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