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해운인' 왕상은 명예회장 별세
부산지역 원로 기업인이자 ‘1세대 해운인’인 왕상은 협성그룹 명예회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그는 협성해운, 범주해운 대표와 제11, 1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한미친선협회 회장을 지냈다.

부산고와 일본 조치대를 나온 왕 명예회장은 1950년 협성해운을 설립해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1965년 협성선박, 1969년엔 범주해운을 세워 회장을 지냈다. 왕 명예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섰다. 1963년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부산의 직할시 승격을 주도했다.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재임하던 1967년에는 부산은행을 설립했고 1980년에는 항도투자금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