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건조기 시장 1위

지난 7월부터 점유율 50% 넘어
美·유럽 시장서도 잇단 호평

삼성전자가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자연 건조 방식 △위생적인 열교환기 관리 방식 △대용량 설계 등을 건조기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16㎏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사진)의 차별화된 성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랑데 건조기는 건조통 뒷면에 바람구멍 360개가 있어 많은 양의 빨래를 골고루 빠르게 말릴 수 있다. 또 건조통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게 설계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열교환기 청소가 간편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터가 건조 중 발생하는 먼지를 꼼꼼하게 걸러줘 소비자는 1년에 3~4회 정도만 열교환기를 청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건조기는 올 들어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시행한 ‘2019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삼성 건조기는 총점 880점(10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독일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ETM에서도 94.4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건조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달래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제품을 계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