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CEO 초청 강의…토요일 하루 수업으로 학위 취득 가능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이용근)은 행동 중심의 교육으로 거시적·통합적 사고 및 글로벌 시각을 갖춘 글로벌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대 MBA는 크게 실무에 특화된 CAU리더MBA(야간·토요일 전일제)와 다양한 외국인 학생과 함께 수업하는 글로벌MBA(풀타임)로 나뉜다. 신입생 중 입학 성적 최대 상위 50%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한다.

○주 1일 수업으로 학위 취득 가능

이용근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이용근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중앙대 MBA의 야간·주말MBA 과정인 CAU리더MBA는 다양한 분야 직장인의 실무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수업은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 진행된다.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일 수 있는 역량과 탁월한 리더십, 풍부한 현장 경험과 창의적 사고를 갖춘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CAU리더MBA는 토요일 수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평일 야간에 수업을 듣기 어렵거나 지방에 거주 중인 학생들을 위해 2017학년도부터 토요일 수업을 전일제로 대폭 확대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4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토요일 4개 과목을 수강하고 방학 중 진행되는 학점인정 해외연수에 참여하면 졸업에 필요한 총 45학점 취득과 필수과목 요건 충족이 가능하다. 중앙대 MBA는 서울 흑석동에 있어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7호선 상도역을 통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수강하러 오기에도 편하다.

커리어를 바꾸길 원하거나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싶다면 CAU리더MBA 과정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CAU리더MBA에서는 인사조직, 운영&정보시스템 관리, 전략마케팅 관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리, 재무회계 등의 특성화 영역을 운영해 자신이 원하는 산업으로 커리어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자산관리 등 학생이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관련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CAU리더MBA는 이론 강의 외에도 다양한 실무, 사례, 현장실습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사례분석’ 수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외국계 기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옴니버스식 강연을 하는 이 수업은 생생한 실무 경험담을 듣고 이에 대해 질의할 기회를 준다.

○해외大 학위 주는 글로벌MBA

글로벌MBA 전공심화과정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기준 이 과정을 듣는 전체 학생의 70%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미국 유럽 중국 및 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교환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경영학 전공자는 물론 경영학 비전공자들에게도 경영학 토대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이공계 졸업생이나 인문학 전공자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게 주된 목표다.

1년차 과정에 있는 전공필수과목을 통해 경영 비전공자들이 마케팅, 재무, 회계, 생산 및 서비스 운영, 경영정보시스템, 경영전략, 인사조직 등 경영학 전반을 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년차 과정에서는 재무와 금융 분야, 마케팅 분야, 인사조직 분야, 생산운영 및 경영정보시스템 분야 등 네 가지 영역 중 하나로 전공심화영역을 선택해 특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영역에서 과정을 이수하면 경영학 석사의 자격에 더해 심화영역의 자격 인정을 제공한다.

입학 시점에 따라 재학생은 첫째 또는 둘째 학기가 끝난 후 중국 푸단대에서 복수학위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중앙대 캠퍼스에서 1년 동안 경영학을 배우고 1년은 푸단대에서 재무학 석사 혹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학할 수 있다. 푸단대 과정을 마치면 MBA 학위와 재무학 혹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미국 LA에 있는 칼스테이트대(CSULA) MBA와 ‘1+1 복수학위 과정’도 선택할 수 있다. CSULA 복수학위는 중앙대 MBA에서 1년, CSULA에서 1년을 수료하면 두 학교의 MBA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