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대표 김영식·사진)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초(超)디지털시대의 회계정보와 회계감사 세미나’를 연다. 한국회계정보학회, 대한회계학회와 함께 개최하는 세미나에선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가 ‘배달의민족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사례를, 한국회계정보학회가 ‘초연결시대의 IT와 회계의 시너지’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사진)는 “기업 감사현장에서 원칙 중심의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는 데 있어 가이드라인 부재와 해석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금융감독당국과 한국회계기준원의 질의회신을 좀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표는 19일 서울 용산 삼일회계법인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과 외부감사인 간, 전임감사인과 후임감사인 간 IFRS 해석 차이에 따른 분쟁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질의회신 활성화가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신(新)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분식회계와 부실감사에 대한 징계가 대폭 강화된 것이 질의회신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징계를 두려워한 감사인이 보수적으로 감사를 하게 되면서 기존 관행대로 하려는 기업과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바이오, 4차산업 등 새로운 영역에서 회계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그동안 회계업계에선 금융감독당국의 질의회신 절차가 느리고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윤 대표는 “앞으로 질의회신을 통해 투명하게 절차를 거친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처벌을 최소화하되 고의적 회계부정의 경우 엄격히 처벌하는 것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2~3년간 감사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계기준과 감사실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평가 지표 70%를 감사품질 위주로 개편했다. 예전에는 일감을 많이 따오는 회계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지금은 감사품질이 높아야만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삼일회계법인이 감사한 재무정보는 믿고 의존해도 된다는 신뢰를 형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삼일회계법인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에 따라 삼성전자와 KB금융지주 등 장기우량 고객을 대거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내년에만 47개 기업의 감사업무가 빠져나간다. 윤 대표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로 삼일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사회 전체적으로 회계투명성이 높아지고 감사품질이 올라가는 순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하는 데 충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표는 감사 인력 확보 계획과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회계 인력 수요가 늘겠지만,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이 회계사 업무 일부를 대체할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인력 수요가 작년만큼 많지 않아 올해는 적정 규모로 채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신입 회계사 360여 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경력과 신입 회계사를 합쳐 300명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삼일회계법인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사진)는 4일 사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창립 50주년 비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최고의 회계법인인 삼일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파수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을 것”이라며 “2021년에는 삼일회계법인, PwC컨설팅을 포함한 한국PwC의 매출 총 1조원을 달성하고 파트너 400명, 서비스 전문가 4000명을 갖춘 글로벌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삼일회계법인(PwC컨설팅 포함)의 2018회계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잠정 매출은 약 8100억원이다. 삼일은 2년 내 23%의 매출 증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법률·회계·재무 등을 자문하는 국내 전문가 집단 중에선 법무법인인 김앤장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삼일회계법인은 파트너(임원)를 포함해 임직원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2년 내에 현재 350명인 파트너 수를 400명으로 늘리고, 회계사 등 서비스 전문가 수는 3600명에서 4000명으로 11% 확대키로 했다. 김 대표는 “신(新)외부감사법 시행으로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며 “감사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일회계법인은 감사품질 관리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했다. 감사 품질관리 책임자인 오기원 품질관리실장을 대표급으로 격상하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확정했다.디지털 감사 업무 혁신을 위해 ‘디지털 위원회’도 새로 구성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 업무효율성과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삼일 측은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23명의 신임 파트너도 선임했다.▶인사명단 A33면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삼일회계법인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는 4일 사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창립 50주년 비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최고의 회계법인인 삼일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파수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을 것”이라며 “2021년에는 삼일회계법인, PwC컨설팅을 포함한 한국PwC의 매출 총 1조원을 달성하고 파트너 400명, 서비스 전문가 4000명을 갖춘 글로벌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삼일회계법인(PwC컨설팅 포함)의 2018회계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잠정 매출은 약 8100억원이다. 삼일은 2년 내 23%의 매출증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법률·회계·재무 등 을 자문하는 국내 전문가 집단 중에선 법무법인인 김앤장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삼일회계법인은 파트너(임원)를 포함해 임직원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2년 내에 현재 350명인 파트너 수를 400명으로 늘리고, 회계사 등 서비스 전문가 수는 3600명에서 4000명으로 11% 확대키로 했다. 김 대표는 “신(新)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며 “감사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일회계법인은 감사품질 관리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감사 품질관리 책임자인 오기원 품질관리실장을 대표급으로 격상시키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확정했다.디지털 감사 업무 혁신을 위해 ‘디지털 위원회’도 새로 구성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 업무효율성과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삼일 측은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23명의 신임 파트너도 선임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