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 무산 정부가 책임져야"
강원도의회는 17일 환경부의 설악산오색삭도(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성명에서 "강원도민의 희망을 좌절시킨 정부는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져야 하며, 역대 정부로부터 수십년간 추진해온 사업을 한순간에 파기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폐한 지역경제와 지역주민의 절실한 삶은 산양의 가치만 못한 것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며 "오색삭도는 우리의 설악산이 더는 훼손되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임을 재차 밝힌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적법하게 추진했던 사업이 한순간 허무하게 중단된 것에 대해 정부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부동의 철회가 안 된다면 앞으로 300만 강원도민들은 모든 방법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