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박지원 대권도전설에 "대선 우회상장론…큰 유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최근 대권 도전 의지를 시사하자 민주평화당이 16일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전날 한 전남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세력, 호남을 대변해 몫을 찾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필요하다면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처럼 우리 몫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대권에 한번 도전할까 하는 생각을 저 혼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남을 이대로 두는 데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서 지혜를 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JP는 지지율이 2∼5%밖에 되지 않았는데 DJP 연합을 통해 40%의 몫을 차지한 것을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권 도전 이야기를) 간헐적으로 얘기해왔고, 이희호 여사님이 생전 '대통령님(이 취임했을 때와 비슷한) 나이인데 이렇게 건강하니 한번 해보라'는 고 했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고 "대선 우회상장론"이라며 "큰 유감이며, 이런 말씀을 드리게 된 것도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