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매년 상고하저 패턴을 반복했고 내년에도 상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겨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5G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현지 공장 가동과 에너지 사업 이익 기여 확대로 인한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성장도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에서도 내년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가 개시되고 ZKW 호조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OLED 패널 원가가 하락하고 생산 물량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 전략이 시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의 대기질 이슈와 더불어 상반기 신성장 제품군이 주도해 가전에서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며 “현재 PBR은 0.78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예상 실적으로 영업이익 6973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9월부터는 스마트폰의 베트남 생산 체제가 정착될 것”이라며 “4분기 OLED TV 판매량 증가, 유럽 생활가전 매출 확대 등의 효과로 시장 전망인 5753억원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