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직구족(직접투자자)’이라면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필라테스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애슬레저(애슬레틱+레저) 브랜드인 룰루레몬은 지난 13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3.55달러 하락한 195.18달러에 마감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6일 사상 최고가(203.14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60% 가까이 올랐다.

룰루레몬은 고소득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요가복의 샤넬’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인구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억6800만달러(약 200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룰루레몬은 올 하반기 중국 진출 본격화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룰루레몬의 전체 매장(440개) 중에서 중국 매장 수는 22개로 5%에 불과한 만큼 하반기 중국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