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한 막판 배송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 주문하면 대부분의 상품을 추석 연휴 전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는 택배회사를 따로 거치지 않고 지역별 오프라인 점포에서 선물세트를 실어 배송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10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11일까지 배송하는 ‘긴급배송 서비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자체 배송차량을 이용해 점포 반경 15㎞ 내 지역을 대상으로 직원이 직접 상품을 가져다 준다.

일부 점포는 추석 연휴에도 배송한다. 압구정 본점, 목동점, 천호점, 신촌점, 부산점, 울산동구점 등 추석 전날(12일)에도 영업하는 6개 점포는 반경 5㎞ 내에서 근거리 배송을 한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밤 12시 전까지 배송이 이뤄진다.

롯데백화점도 ‘신속 배송 접수’를 하고 있다. 10일까지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을 보장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 등 15개 점포에서 배송을 담당한다. 서울은 전 지역, 주요 대도시는 도서 벽지를 제외한 지역이 해당된다.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연휴 전 배송 마감시간을 ‘11일 오후 8시’로 정했다. 이때까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오늘드림’으로 분류된 상품을 구매하면 세 시간 내에 받을 수 있다. 서울 인천 경기 제주 지역이 대상이다.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