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 취소…"태풍상륙 상황 고려"
국방홍보원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 들판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임정 100주년 기념 제16회 국방일보 전우마라톤 대회'를 제13호 태풍 '링링'의 한반도 상륙 상황을 고려해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링링'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에서 시속 20∼30㎞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최대 풍속이 초속 47m(시속 169㎞)에 달한다.

이 태풍은 토요일인 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장관, 광복군 동지회장, 주한미군사령관, 국회 국방위원 등과 한미 장병들, 독립유공자, 민간 마라톤 동호인 등 5천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이붕우 국방홍보원장은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태풍으로 취소돼 아쉽다"며 "내년 행사에도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