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자연경관" vs 당진 "접근성"…충남교육청 휴양시설 유치전
(태안·당진)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군과 당진시가 충남교육청 교직원 휴양시설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충남교육청과 태안군 등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워크숍·회의 등이 가능한 교육시설, 체육관, 300명 수용 규모의 숙박시설 등을 갖춘 교직원 휴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태안군은 이 시설을 고남면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1만2천912㎡) 부지로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군은 최근 태안교육지원청과 '충남교육청 교직원 휴양시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가세로 군수는 이 자리에서 "태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건강·휴양 자원을 보유한 휴양시설 건립 최적지"라며 "충남교육청 교직원 휴양시설이 지역에 꼭 들어올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삽교호관광지 인근인 신평면 운정리를 해당 시설 후보지로 선정하고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도의회 교육위원들이 당진 후보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평면 운정리 일대는 함상공원과 해양캠핑공원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충남 교직원의 40% 이상이 몰려 있는 천안과 아산에서 30분이면 접근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태안 "자연경관" vs 당진 "접근성"…충남교육청 휴양시설 유치전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교직원 휴양시설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