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으로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울산시가 2019년 시정 핵심과제로 선정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이끄는 김연옥 울산시 투자교류과장은 2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해 울산 주력산업과 지역 경제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3대 울산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지역 경제도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자 올해부터 10년간 중장기 계획으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수도' 명성을 되찾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려는 것이다.
김 과장은 "기술강소기업이 필요한 부지 확보, 설립, 연구개발까지 초기에 기업에 필요한 것을 울산시가 행정·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 사업 핵심"이라며 "현재 목표는 2028년까지 기술강소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과장을 중심으로 투자유치과 담당 직원들은 기술강소기업 허브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며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는 "울산으로 이전하거나 창업을 원하는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에 입지, 장비, 고용 분야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시 기업 및 투자 유치 등에 관한 조례와 시행 규칙을 7월 개정하고, 보조금 지원 지침도 마련·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시 투자유치위원회 역할과 위상도 재정립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타깃 기업 발굴, 타깃 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투자유치 방안 모색을 위한 투자유치협의회와 투자유치전략회의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을 방문해 설득과 홍보를 전담할 투자유치팀도 새롭게 구성해 운영하고, 이전·창업 기업이 기술·경영 혁신기업 등의 신규인증을 원할 경우 인증 획득 비용을 모두 지원하는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 "전기·수소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이차전지, 연료전지, 수소 충전기 개발, 신소재, 친환경 에너지(수소, 부유식 해상풍력 등), 3D 프린팅 제조기업, 게놈 기반 정밀 의료 기업 유치를 통해 울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변모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