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사진=방송 영상 캡처)

최명길이 동방우에게 미국으로 떠날 날을 미뤄달라고 부탁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95, 96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이 한종수(동방우)를 찾아왔다가 나혜미(강성연)의 계략을 알게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숙은 떠나기 전 종수에게 점심을 직접 준비하기 위해 도미를 사서 방문했다. 그는 주방에서 우연히 나혜미와 나도진(최재원)의 계략을 듣게 되었다. 강미리(김소연)가 아기를 낳으면 모녀관계 기사를 퍼트려 한성그룹에서 내쫓겠다는 것을.

종수 역시 같은 생각임을 알게 된 인숙은 당황했다. 하지만 담담하게 종수의 식사를 준비했다. 인숙이 "떠나기 전 식사 대접을 하러 왔다"고 하자 종수는 "밥에다 독 타러 온 게 아니냐"며 의심했다. 부탁할 게 있다고 밝혔다.

인숙은 직접 준비한 도미찜을 내놓으며 선자(김해숙)의 상태를 밝혔고, 종수는 매우 놀랐다. 인숙은 "제가 형님 보내드리고 떠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고, 종수는 이를 받아 들였다.

앞서 선자는 인숙에게 자신이 폐암 말기라는 사실을 밝혔고, 인숙은 충격을 받고 말을 잇지 못하다 정신을 차리고 선자에게 "병원에 가자"고 간곡하게 말했다.

하지만 선자는 "죽을 날 기다리려고 거기 가서 누워있냐. 입원을 하지 않겠다”며 선자는 "회사를 그만둔 큰 딸, 아이를 임신한 둘째, 그리고 이제야 책 한권을 내고 결혼을 해야하는 막내를 위해서 나는 병원에 입원할 수 없다"라고 강하게 거부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토요일, 일요일 밤 7시 55분에 방송된다. 100부작에서 8회 연장해 108회로 종영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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