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경술국치"…광주 교육 현장, 계기 수업·추념 행사
경술국치일인 29일 광주 학교마다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상기하는 행사가 열린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초·중·고교는 29일 자율적으로 계기 교육을 하고 조기를 게양한다.

광덕고는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강당에서 경술국치일 추념식을 연다.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교육감, 하유성 지방보훈청장이 학생들과 함께한다.

일본 아사히TV에서도 행사를 취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고는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과 직원이 참여해 빛고을 역사 교사 모임 대표인 노성태 교사의 교육을 받는다.

노 교사는 한국 근현대사 검정 도서 위원, 역사 교과서 보조교재 개발 집필 위원, 시교육청 역사문화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진흥중 학생회는 동영상 교육 후 반별로 추념 행사를 하기로 했다.

서석중은 30일까지 이틀간 질의응답 수업 방식의 계기 교육을 한다.

풍암고에서는 계기 교육 자료인 '잊지 말자 경술국치'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광복회는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 참여 협조를 요청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날"이라며 "진정한 과거사 청산과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를 기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