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왼쪽에서 세번째)가 '스마트축산 상호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왼쪽에서 세번째)가 '스마트축산 상호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축산 활성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5G 기술을 축산업에 활용하는 첫 사례로 세부 협업 방향은 양측이 논의하면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전날(27일) 전북 완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스마트축산 상호협력 및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데 합의했다.

시범 농가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축종으로의 확대·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가금연구소-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하는 육계(고기용 닭) 무인사양관리 시스템, 체중 예측 등의 기술개발 △현장 실증 및 검증 사업 확대 △농가 보급·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사업 △스마트축산 활성화를 위한 기타 축산 분야 지원 등 유기적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르면 연내 시범 대상 농가를 선정해 육계 체중 예측, 무인 사양관리 기술 실증에 나선다. 이후 육계 외에 다른 축종에 대한 기술 개발, 5G 스마트팜 축산 서비스 및 솔루션 해외 진출 기회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상무는 "5G 기술·서비스와 축산 산업 분야 전문성을 지닌 두 기관이 시너지를 내 육계 산업 스마트화를 시작했다"며 "지속적 기술 고도화를 통해 5G 기술이 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도 "협약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시설 현장보급을 통해 농가의 편의성은 물론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양계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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