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조사서도 '잘한 결정' 51% vs '잘못한 결정' 38.5%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는 54.9%(매우 잘한 결정 35.3%·대체로 잘한 결정 19.6%)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38.4%(매우 잘못한 결정 26.4%·대체로 잘못한 결정 12.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7%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이전인 지난달 30일 실시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지소미아 연장 여부' 여론조사에서 찬반양론이 팽팽(종료 47%·연장 41.6%)했던 것과 비교하면 종료 찬성 여론이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전 연령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루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진보층(잘한 결정 85.7%·잘못한 결정 10.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한 결정 89.0%·잘못한 결정 5.5%)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경우 보수층(잘한 결정 34.4%·잘못한 결정 59.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결정 15.5% vs 잘못한 결정 77.4%), TK(잘한 결정 32.0%·잘못한 결정 53.1%)에서 다수 여론을 차지했다.
중도층(잘한 결정 49.5%·잘못한 결정 47.8%)과 무당층(잘한 결정 41.6%·잘못한 결정 45.9%)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아울러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국익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1%로, '한·미·일 한보협력을 위협할 수도 있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3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