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힐스용인 인수 경쟁 '4파전'…외부투자자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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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그룹 회생안 제출
한림건설·라미드그룹 등도 참여
한림건설·라미드그룹 등도 참여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회생법원이 일송개발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재접수한 결과 레이크힐스그룹, 한림건설, 라미드그룹, 건설근로자공제조합·하나F&I 등 네 곳이 각각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KB증권과 골프존으로부터 DIP금융(회생기업에 대한 대출)을 유치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기존 레이크힐스안 외엔 모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그 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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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회생 절차와 달리 다수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된 만큼 9월 조사위원의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각각의 회생계획안에 담긴 변제 조건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채권자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파산법조계 관계자는 “네 개의 회생계획안 모두 자금 증빙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회원권자 등 회생채권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얼마나 높은 변제율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3년 설립된 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CC와 레이크힐스안성GC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2014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해 2017년 4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깊어졌고 결국 지난해 12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일송개발은 최대 3개월간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한 채 채권자들과 협의를 이어가는 자율 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지난 2월 회생절차가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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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