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입헌민주당 중의원 4명 등 만나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주 국회에서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민주당 김병욱·박찬대 의원은 지난 13∼14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입헌민주당 나카타니 카즈마(中谷一馬) 중의원을 비롯한 중의원 4명과 지방의원 2명을 접견했다.
與의원들, 지난주 日야당의원들 면담…"선린 회복" 공감대
민주당 의원들과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빚어진 한일 갈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의원은 한일 양국 관계가 더이상 악화해서는 안 되며, 선린관계 회복을 통해 한일 양국이 동아시아 평화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을 주도한 박찬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의원들의 이번 방한은 우리 국회의 전자 의결시스템 등을 배우려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양국의 상황에 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채널로 일본의 도전에 응전해야 하지만,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양국 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상호 우호·선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자격으로 방일한 바 있다.

당시 입헌민주당 다카이 다카시(高井崇志) 중의원과 인연을 맺었으며, 그 이후 2년간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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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