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과 부친/사진=SBS
김종국과 부친/사진=SBS
가수 김종국의 부친이 절약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과 부친의 캐나다 밴쿠버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종국과 부친은 한 시푸드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김종국의 부친은 "이런 데를 다 온다"라며 기뻐했다.

김종국은 "어렸을 때는 (이런 곳) 상상도 못한다. 난 우리 집이 절약한다고 생각 안 했다. 좋은 걸 몰라서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그는 "어렵게 살던 때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사니까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종국은 차를 타고 오며 부친이 "네 할머니가 남편 없이 8남매를 혼자 키웠잖아. 그리고 내 막내동생은 못 먹어 죽어버렸어"라고 보릿고개 시절의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을 얘기한 것을 떠올렸다.

김종국이 다시 한번 부친의 막내동생을 언급하자 "막내동생 얘기 하지마. 엄마가 술만 드시면 죽은 막내 얘기를 했다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아울러 김종국은 "우리 아버지 이런 모습 처음 보는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종국은 "아버지도 고생 많이 했잖아"라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