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샤워·음주 피하고, 걷기·스트레칭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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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극복하려면…

잠들기 적절한 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60%다. 자기 전에 에어컨을 틀어 침실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두는 것이 좋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금물이다. 찬물이 몸에 닿으면 중추신경이 흥분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해 체온이 상승한다. 잠들기 1~2시간 전 36~38도 정도로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면 수면 질은 더 떨어진다. 알코올의 수면 유도 효과는 일시적이다.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효과만 낸다. 술을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에 수면 질도 떨어진다. 모 교수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 위해 몸을 혹사시킬 정도로 고강도 운동을 하면 숙면을 해친다”며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면 체온이 높아지고 교감신경이 흥분돼 깊은 잠을 방해한다”고 했다. 야간 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두 시간 전에는 끝내는 것이 좋다.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TV,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소음과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잠자기 전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식사시간은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허기가 져 잠이 오지 않는다면 트립토판 성분이 들어 있어 심신이 안정되고 숙면을 돕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모 교수는 “잠을 푹 자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신체 활동을 하며 생체 리듬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