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기준금리, 내년 1분기 사상 최저치 경신할 것"
대신증권은 12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내려 내년 1분기에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여건) 위축 부담은 향후 상당한 기간에 걸쳐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 연구원은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금리 인하 이후 장기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지 말라고 언급했으나 이와 배치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75bp(1bp=0.01%)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역시 올해 연말까지 현재의 연 1.50%보다 25bp 낮은 연 1.25%로 금리를 인하한 뒤 내년 1분기 이내에 재차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00%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일 무역갈등과 같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