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일본 정부가 2일 한국을 수출 우대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부당한 조치를 단행한 데 대해 비판하고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대응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日 2차보복] 경기도의회 "피해기업 지원 대응책 강구"
송한준(민주·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은 "일본이 한국의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철회키로 한 것은 이른바 '경제적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기도의회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밝힌 대로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이천·여주·화성·용인 등 반도체 시장을 아우르는 한반도의 경제 중심지"라며 "이번 조치로 인한 피해 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책을 강구해 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548억 달러로 국내 반도체 수출액인 1천267억 달러의 43.3%를 차지하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2차 경제침략 도발 행위를 강행했다"며 일본 조치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는 한일관계의 개선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부당한 경제침략 도발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 합당한 배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