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홈런 세 방 터뜨리며 KIA전 3연패 탈출
통산 132승 김광현, 현역 다승 단독 3위…로맥 23호 대포
유독 KIA 타이거즈를 만나면 힘을 못 썼던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설욕했다.

SK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홈런 세 방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0-1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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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KIA에만 유일하게 뒤져 있는 SK는 팀 간 성적을 5승 6패 1무로 끌어올렸다.

선취점은 사흘 연속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2사 후 프레스턴 터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전안타를 쳤고 1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고른 후 제이미 로맥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고 2사 후 정의윤의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달아났다.

3회에는 로맥과 이재원의 연속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한 SK는 4회말 한동민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9-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로맥은 7회말 솔로홈런을 날리며 시즌 23호를 기록, 팀 동료 최정(22홈런)을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또 통산 132승을 거둔 김광현은 양현종(131승·KIA)을 제치고 배영수(138승·두산), 윤성환(133승·삼성)에 이어 현역 투수 중 단독 3위가 됐다.

KIA 선발 홍건희는 3이닝 동안 7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