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공석이 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임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시작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IAEA는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특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 선출 안건을 논의한 끝에 내달 5일까지 후보 지명을 받은 뒤 10월 중 새 사무총장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IAEA는 성명에서 "올해 10월 중 신임 사무총장을 이사회가 임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무리 늦더라도 내년 1월까지는 신임 사무총장이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총회가 예정된 9월까지 신임 사무총장 지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으나 다른 이사국들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마노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는 루마니아 출신의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아르헨티나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언론인·외교관 출신의 페루타는 지난주 회의에서 신임 사무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역할을 대신할 사무총장 대행으로 선출됐다.

그는 아마노 전 사무총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이다.

작년부터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아마노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18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그의 별세 소식은 장례가 끝나고 난 뒤인 22일에야 공개됐다.

새 사무총장은 35개국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선출하지만 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IAEA, 신임 사무총장 선출 절차 시작…10월 지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