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문전박대' 당한 국회 방일단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민당 2인자' 니카이 간사장
    만남 연기하더니 일방적 취소
    < 씁쓸한 귀국 > 한·일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일본을 찾았던 국회 방일 의원단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1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방일단에는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맨 왼쪽), 서청원 단장(무소속·왼쪽 세 번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맨 오른쪽)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 씁쓸한 귀국 > 한·일 갈등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일본을 찾았던 국회 방일 의원단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1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방일단에는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맨 왼쪽), 서청원 단장(무소속·왼쪽 세 번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맨 오른쪽)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경제보복 철회 촉구를 위해 일본을 건너간 국회 방일단의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면담이 불발됐다. 한·일 의회의 공동발표문 채택도 무산되면서 1박2일의 방일단 일정이 성과 없이 종료됐다.

    1일 방일단 관계자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 측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자민당 내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이유로 전날 밤늦게 연락해 이날 면담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에도 회동 시간을 10여 분 앞두고 연기를 요청한 데 이어 결국 면담 약속 자체를 뒤집은 것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 내에서 아베 신조 총리 다음의 2인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방일단에 포함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번 연기한 것을 취소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자민당과 아베 정부의 진심과 속내가 무엇인지 알았다”고 말했다. 면담 재추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충분히 우리의 뜻을 전달했다”고 잘라 말했다. 방일단은 니카이 간사장 측의 면담 취소 통보에 “국제 관례상 예의가 아니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의원들을 만나 경제보복 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구성된 국회 방일단이 자민당으로부터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하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강 의원은 “우리에게 뾰족한 답변을 내지 못할 것 같아 피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내일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강행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당초 기대한 한·일 의회의 공동발표문 채택도 무산됐다. 방일단에 포함된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측은 한국이 투명성을 높여 서로 흉금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도록 전달해달라는 입장만 내놨다”고 설명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일본, 2일 백색국가 리스트서 한국 제외"[교도]

      일본 정부가 오는 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복수의 일본 정부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연합뉴스

    2. 2

      국회 방일단, 日푸대접에 '빈손' 귀국…"심각한 우려 표명" 자평

      도쿄 1박 2일 일정 종료…日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 면담 불발日 연립여당·야당 지도부와의 면담만…한일 공동입장문 발표도 무산"할 수 있는 일 나름 열심히 하고와…日,...

    3. 3

      폼페이오 "한일, 갈등 완화할 길 찾길 희망한다"

      아세안 회의서 밝혀…"북미협상, 머지않아 있을 것으로 낙관"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 한일 양국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한일 양국이 갈등을 완화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