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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조원으로 커진 모바일 콘텐츠 시장
게임·상거래·금융
콘텐츠 산업 급성장
작년 매출 1위 앱
모바일게임 '리니지M'
게임·상거래·금융
콘텐츠 산업 급성장
작년 매출 1위 앱
모바일게임 '리니지M'


1년 전보다 13% 성장

한국 모바일 콘텐츠산업 매출은 2017년 20조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31조519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게임이다. 지난해 4조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매출 증가율은 다소 떨어졌다.


수익 창출 방식을 보면 앱 내에서 결제하는 인앱 결제 방법이 42.2%를 차지했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3조7869억원으로 추정된다. 처음부터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은 40.0%였다.


앱별로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앱은 게임 리니지M이었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레볼루션, 뮤 오리진2, 모두의 마블 등이 게임 부문의 매출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세븐나이츠,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삼국지M, 왕이 되는자, 페이트·그랜드오더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리니지M은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의 누적 매출은 2년 동안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앱 장터에서 구글과 애플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2018년 모바일 콘텐츠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앱 장터(상거래 서비스 제외)에서 구글의 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올린 매출은 전체의 87.9%에 달했다.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지난해 앱 유통 수수료를 내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포털 1위 네이버가 각사의 앱 장터를 통합해 원스토어를 만들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7월 앱 유치를 위해 판매 수익의 30%로 책정됐던 앱 유통 수수료를 최대 25%포인트 줄여 5%까지 낮춘다고 발표했다. 인하 효과로 인기 게임 앱이 늘었고 유료 이용자도 증가했다. 올 2분기 원스토어의 유료 구매자 수와 게임 거래액은 1년 전보다 각각 두 배와 1.7배 증가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개발사에 더 많은 수익을 배분하면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개발사와 고객들이 적극 호응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