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분쟁 지역 아동의 권리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했다. 현직 국가 지도자 배우자가 안보리 공식 회의를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미국의 이란 공격 문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이날 주유엔 이란대사는 초등학교 폭격 피해로 아동 100여 명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 나흘째 중동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로 비화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핀셋 타격에 맞선 이란이 이스라엘은 물론 이웃 중동 국가들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와 동맹국 민간 시설에 대한 보복을 이어가면서 직접 연루된 국가만 11개국을 넘어섰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여러 주에 걸친 작전을 예고하는 등 중장기전도 불사할 태세다.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른 새벽부터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적대 선전 및 심리전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해온 테헤란 소재 국영방송(IRIB) 인프라를 전격 폭격했다.또 테헤란은 물론 이란의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동시다발적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부와 지휘시설, 이란 방공망과 미사일·드론 발사시설 등을 다수 파괴했다고 발표했다.궁지에 몰린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역내 곳곳에 쏟아부으며 전면적인 보복에 나섰고,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영토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걸프 연안국에 자리 잡은 미군 주둔 기지와 서방 외교 시설들이 일제히 타깃이 됐다.쿠웨이트의 미군 아리프잔 기지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폭 드론 10여 대의 공격을 받았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외교단지 내 미국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직 미국과 이스라엘 군사 시설만 노리고 있다"고 항변했지만, 두바이 등지의 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동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 3곳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군사 작전으로 인해 미국 기업의 데이터센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특히 로이터는 그동안 미국 빅테크들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인공지능(AI) 컴퓨팅 지역 허브로 삼아왔던 점을 지적하며 이번 공격 피해를 기점으로 빅테크의 확장 속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9년 말까지 UAE 총투자 규모를 15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 있다.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WS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두 개 시설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바레인에서는 시설 중 한 곳에 근접한 드론 공격으로 인프라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AWS는 "이번 공격으로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고 인프라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일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추가적인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또 물리적 피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복구 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로 보복 공격에 나섰다.이란의 집중적 공격 대상이 된 UAE,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 국가의 외무장관들은 이달 1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