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78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수수료율 인하가 반영돼 개인신판 가맹점수수료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bp 하락한 1.65%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에 처음으로 수수료율 인하 영향이 전체 기간에 걸쳐 반영됐으나 일부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및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하락폭이 당초 예상인 16bp보다는 소폭 작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개인신판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시장 전체 증가율 추정치가 7~8%인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캐시백이 조정되면서 저수익성 자동차 관련 신판 감소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신판의 2~3%를 차지하는 코스트코와의 독점계약이 5월 24일부터 현대카드로 이동한 것도 저조한 신판 증가율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올해 말까지 여러 힘든 고비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후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판관비 등 각종 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안정화와 배당매력이 후행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