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은 즐길 때 나온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사진)는 16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창립 130주년 기념식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로봇 개발의 목적은 인간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아직 로봇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센스기능과 플랜(판단), 행동의 3단계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해서는 안되는 일을 대신 해주는 지능적인 기계”라고 정의했다.

홍 교수는 “로봇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열정이 생기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로봇을 연구할 수 있는 힘과 즐거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UCLA 연구소 명성의 비결”이라며 소개했다.

홍 교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길 때 나오며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과학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풍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상공인들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상의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하고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각오를 다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상공인들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상의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하고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각오를 다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홍 교수는 “학생들이 훌륭한 로봇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까지는 잘 뛰어놀아야 하고, 중·고교와 대학까지는 수학과 과학 물리 화학 등 로봇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