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대가 5탄] '아싸' 주식을 노려라!…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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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먼 포트폴리오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2002년 이후 총 수익률은 617%다. 연환산 복리수익률은 21.09%다. 홍 교수는 “드레먼 포트폴리오는 2008년이나 2018년 같은 약세장에서 손실률이 코스피200에 비해 덜하다”며 “2003년에 40%, 2008년에는 60%의 수익률을 거두는 등 조정 이후의 반등장에서 강한 방어적인 모습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드레먼의 투자전략을 모방할 때 자의적으로 매도 시점을 판단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으로 강조한다. 홍 교수는 “적정가격을 개인 투자자가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매년 PER 등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면 그때 그때 가장 싼 주식들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장이 고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한 성장주 장세일 때 역발상 투자가 큰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은 한계로 거론된다. 홍 교수는 “최근 드레먼의 전략을 추종하는 펀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성장주 장세의 주도주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범진/강영연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