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개발원)
(사진=보험개발원)
해외여행보험 사고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품손해담보의 지급건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15일 보험개발원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4~2018년) 보험료는 연평균 22% 성장했다.

월별 사고발생건수(가입자 1만명당 기준)를 보면 여름 휴가철인 8월의 사고발생건수가 가장 높고 그 외에는 12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담보별로는 배상책임 및 휴대품손해담보의 증가폭이 컸다. 해외여행객이 기본 담보인 상해위험뿐만 아니라 배상책임 및 휴대품손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품손해담보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보험료가 연평균 54.8% 증가해 전체 해외여행보험에서 보험료의 비중이 18.1%로 2015년의 9%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보험의 4개년 사고당 평균 지급보험금은 상해사망(후유장해 포함)사고가 5716만원, 질병사망(후유장해 포함)은 1627만원 수준을 보였다.

그 외 해외발생 상해의료비 보험금은 46만원,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보험금은 29만원, 휴대품손해담보 보험금은 평균 1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전체 사고건수는 출국자가 가장 많은 30대가 높게 나타나나 연령별 출국자 비중을 감안할 경우 20대의 사고발생이 높았다.

세부담보별로 보면 출국자 비중을 감안할 경우 70대 이상에서 사망후유장해사고, 10세 이하 저연령층에서 상해 및 질병의료비 사고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배상책임 사고는 단순 집계할 경우 30대, 출국자 비중을 고려할 때는 20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휴대품손해사고는 20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가입실적 증가에 따라 담보별 사고건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배상책임과 휴대품손해담보의 사고건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