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
삼성화재, 이스타항공 사이트서
하반기부터 여행자보험 판매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은 가입자 정보를 한 번 입력해 두면 이후에는 스마트폰 터치로 간편하게 가입·해지할 수 있다. 정보 입력, 상품 설명 확인, 공인인증 등을 건너뛰고 보험료만 결제하면 된다. 두 번째 여행부터는 보험료를 10% 깎아준다. 다음달 ‘가족형’ 가입 기능을 추가해 휴가철 가족 단위 여행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뱅크샐러드도 이달 같은 방식의 해외 여행자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명을 켜고 끄듯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스위치 보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이스타항공과 ‘여행보험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올 하반기부터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할 때 삼성화재 해외 여행자보험에 간편하게 가입하고, 항공료와 보험료를 함께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김양욱 삼성화재 해양항공보험팀장은 “보험사와 항공사가 여행보험 판매에서 손잡은 첫 사례”라며 “다른 항공사와도 제휴를 늘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 절차 간소화에 이어 상품 다양화 경쟁이 이어져야 잠재적 수요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