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와대로 주요 그룹 대표들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측은 "검토 중이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는 지난 1월 15일에 이어 두번째다. 청와대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대해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한 만큼 문 대통령이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꾸준히 진행해온 기업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의 일환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임하면서 천명한 '재계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기획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매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총력대응 입장을 확인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전방위적으로 청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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