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늘·감자·양파 많이 사주세요" 서울·대전서 판촉전
충남 서산시가 감자, 마늘, 양파 등 지역 주요 농산물의 판촉을 위해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 적당한 일조량과 강우량 등으로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폭락해 농가가 울상을 짓는 데 따른 것이다.

서산시는 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상생상회에서 서산 감자, 마늘, 양파 판촉전을 열었다.

상생상회는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이 서울과 전국 각 지역의 먹거리, 관광, 축제, 일자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우수한 대표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상생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판촉전에서는 서산 감자, 마늘, 양파가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됐다.

특히 임경호 셰프는 이날 상생상회 지하 1층에서 서산 양파를 활용한 요리교실도 열어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대전시 중구 대사동 금요장터에서 서산 농산물 특판행사를 열었고, 대전시 중구 안영동 농협대전물류에서도 이날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같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충남 홍성군 도청 주차장에서 내포신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산 농산물 특판행사를 연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단 한 접, 한 망이라도 지역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며 "농민들이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지역 농산물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지역 공직자와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 더 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