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합의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올해 안에 최소한 2개 협상을 추가로 타결하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2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아라우주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자유무역협상이 잇따를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에 적어도 2개 또는 그 이상의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도 브라질과 자유무역협상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자유무역협상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브라질과 메르코수르 차원의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FTA는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비(非)EU 회원국 모임이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2017년 6월 EFTA, 지난해 3월 캐나다·싱가포르와 협상을 시작했다.
한-메르코수르 협상은 지난해 5월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고, 그동안 두 차례 실무협의가 이뤄졌다.
한-메르코수르 교역 규모는 2011년 182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글로벌 경기 변동의 영향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해는 102억 달러에 그쳤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80%(2조8천300억 달러)를 차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