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투신 사망 일본인 사업가…신변 비관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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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오가며 면세품 팔아 차익 남긴 혐의로 작년 11월 체포
추징금 51억원 선고받고 출국 정지상태서 지병 악화
70대 일본인 사업가의 부산역 투신사망사건은 신변 비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8시 22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3층 난간에서 투신한 일본인 T(77)씨가 하루 만인 23일 오후 8시께 숨졌다.
경찰과 세관 등에 따르면 식품납품업을 하던 T씨는 작년 11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면세품을 팔아 차익을 남긴 혐의로 세관에 체포됐다.
올해 2월 검찰에 송치된 T씨는 이후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5억원을 선고받았다.
추징금을 납부하지 못한 T씨는 우리 당국에 의해 출국정지됐고, 그동안 부산 한 호텔에 머물며 숙식을 해결했다
경찰은 추징금을 낼 형편이 안되는 데다 중증 지병을 앓던 T씨가 신변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씨는 머물던 호텔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라는 아들에게 전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요청으로 부검 계획은 없다"며 "일본영사관을 통해 시신이 일본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추징금 51억원 선고받고 출국 정지상태서 지병 악화

지난 22일 오후 8시 22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3층 난간에서 투신한 일본인 T(77)씨가 하루 만인 23일 오후 8시께 숨졌다.
경찰과 세관 등에 따르면 식품납품업을 하던 T씨는 작년 11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면세품을 팔아 차익을 남긴 혐의로 세관에 체포됐다.
올해 2월 검찰에 송치된 T씨는 이후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5억원을 선고받았다.
추징금을 납부하지 못한 T씨는 우리 당국에 의해 출국정지됐고, 그동안 부산 한 호텔에 머물며 숙식을 해결했다
경찰은 추징금을 낼 형편이 안되는 데다 중증 지병을 앓던 T씨가 신변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씨는 머물던 호텔에서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라는 아들에게 전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요청으로 부검 계획은 없다"며 "일본영사관을 통해 시신이 일본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