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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로보틱스, 디스플레이·반도체 진공로봇 이어 의료·물류로봇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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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코리아 IT 어워드
    첨단제조로봇 분야에서 ‘2019코리아 IT어워드’ 수상업체로 선정된 티로보틱스(사장 안승욱)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진공로봇 전문업체다. 2004년 창립 후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진공로봇은 진공 상태에서 유리기판을 깨지지 않게 신속히 이동시키는 장비다.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유리기판은 1㎜도 되지 않는 팔랑팔랑한 종이와 같다. 사람이 양쪽에서 들면 바로 깨진다. 극도로 섬세한 이 기판은 로봇만 이송이 가능하다. 유리기판의 진동에 맞춰 일시적으로 동작을 멈추는 기술이 관건이다.

    티로보틱스가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8세대 진공로봇은 진동에 따른 반응시간이 0초에 가깝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일본 업체 산쿄, 다이헨 등 경쟁사 진공로봇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티로보틱스는 2012년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의 전략적 파트너 업체로 선정됐다. 2016년 일본 샤프에 10세대 LCD용 진공로봇을 공급하고, 이듬해 중국 BOE에 10.5세대 LCD용 진공로봇을 납품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675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재 티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6세대 하이브리드형 진공로봇, 8세대 OLED 진공로봇, 10.5세대 진공로봇, 플렉시블 OLED 진공로봇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8세대 이상 평판디스플레이(FPD) 진공로봇 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성능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보로틱스는 2011년 경기 오산 기장산업단지 내 준공한 제1공장에 이어 오는 9월 생산능력을 두 배로 높인 제2공장을 완공한다. 기존 제품 생산량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연구개발할 공간이다.

    티로보틱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자율주행로봇과 의료용 재활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다.

    의료용 재활로봇으로는 뇌졸중 환자의 보행 운동능력 회복을 돕는 ‘힐봇-T’와 편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는 외골격 로봇 ‘힐봇- G’를 개발해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메세’에 선보였고, 현재 국내 대형병원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자율주행로봇 시장에서도 티로보틱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 중이다. 대형 물류센터, 제조현장용 고하중 자율주행이송로봇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일본 협력사 ZMP와의 합작 법인을 통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및 플랫폼에 대한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이해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 담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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