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기대 이상의 이익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65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진명 연구원은 "강한 매출 성장세, 환율 강세효과, 완화된 후판가 인상압력 등 기대 이상의 사업여건 개선속도를 고려해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한다"며 "이익전망 수정의 결과, 올해 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기존 5만4089원에서 5만8689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050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그는 "철강업계와의 후판가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에 지난해 설정된 공사손실 충당금(8% 인상 가정)의 환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매출의 증가, 선가 상승, 달러화 강세, 공사손실 충당금 환입 가능성 등 지속적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고 점쳤다. 최 연구원은 "4월말까지 약 9억달러의 수주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4월보다 누적치로 35.5% 양호한 성과이지만, 올해 목표 대비 달성률은 25%로 아쉬운 모습"이라면서도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글로벌 화학설비 투자 붐으로 화학운반선 운송수요 개선 및 이에 따른 수주 모멘텀 지속이 기대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미포조선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1200억원 규모의 중형 컨테이너선 3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25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으로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 지역에 투입되는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