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기대 이상의 이익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65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강한 매출 성장세, 환율 강세효과, 완화된 후판가 인상압력 등 기대 이상의 사업여건 개선속도를 고려해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한다"며 "이익전망 수정의 결과, 올해 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기존 5만4089원에서 5만8689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050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그는 "철강업계와의 후판가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에 지난해 설정된 공사손실 충당금(8% 인상 가정)의 환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매출의 증가, 선가 상승, 달러화 강세, 공사손실 충당금 환입 가능성 등 지속적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고 점쳤다.

최 연구원은 "4월말까지 약 9억달러의 수주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4월보다 누적치로 35.5% 양호한 성과이지만, 올해 목표 대비 달성률은 25%로 아쉬운 모습"이라면서도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글로벌 화학설비 투자 붐으로 화학운반선 운송수요 개선 및 이에 따른 수주 모멘텀 지속이 기대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