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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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7일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추가적인 인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한은이 7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개월 전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금리 인하 단행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향후 금리인하가 얼마나 전개될 지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이어 "인상한 만큼의 인하 여력을 갖고 있다면 2차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호주와 뉴질랜드에 대해 시장이 1%까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역시 최대 1%까지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6~2017년에 걸친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은 국내총생산(GDP)갭률 축소와 물가 상승 2%란 목표치 도달, 가계부채 및 부동산 버블 대응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한은이 발표한 GDP갭률 전망은 전혀 줄어드는 흐름이 아니고, 물가 상황도 목표치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GDP 성장률은 2.1%,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전분기 대비 -0.3%)보다 악화된 -0.4%였다"며 "이 같은 1분기 성장률 조정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0.1%포인트 낮추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