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 계기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커"
외교소식통 "시진핑 방한문제 계속 논의 중…정해진 것 없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열리는 일본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즈음해 방한할 가능성과 관련해 한중 간에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이 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방한 날짜라든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전후로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며 "(방문 일정 발표는) 경우에 따라 며칠 전에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G20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측의 무역협상 백서를 보면 협상을 통한 해결을 명확히 언급해 놨다"면서 "아무래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한을 방문하려 했으나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등 외교적 문제로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남북으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은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평양과 서울을 방문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경색된 한중관계 회복 등 외교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