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證엔…'100일간 러브콜'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원(0.64%) 하락한 4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권업종의 전반적인 약세로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10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메리츠종금증권을 순매도한 날은 단 4일에 그쳤다. 이 기간 메리츠종금증권은 8.87%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량은 5601만 주(2728억원어치)에 달했다.

이처럼 메리츠종금증권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MSCI 지수 편입 호재가 작용한 덕분이란 분석이다. MSCI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새롭게 신흥국 지수에 편입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28일(종가 기준)부터 공식 편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탄탄한 실적도 외국인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안팎 급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