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헬리콥터 선구자 이고리 시코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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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이 아침의 인물] 헬리콥터 선구자 이고리 시코르스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725581.1.jpg)
시코르스키는 불안한 유럽 정세 속에서 항공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191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어 1923년 시코르스키항공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S-40, S-42, S-44 등 각종 세계기록을 세운 ‘클리퍼 시리즈’ 항공기를 만들었다. 시코르스키는 항공기 엔지니어로 성공했지만 헬리콥터 제작의 꿈을 멈추지 않았다. 수차례 실패 끝에 1940년 5월 13일 최초의 실용 헬리콥터인 VS-300을 개발했다. VS-300은 단일 회전날개 방식으로 개발된 헬리콥터 최초로 자유 비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량 과정을 거듭한 VS-300은 1941년 1시간32분26초를 비행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 헬기의 성공은 후속 실용 모델 개발로 이어졌다. 그는 1942년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헬기인 R-4를 선보였다. R-4는 2차 세계대전에서 구조용 헬리콥터로 활용됐다. 1972년 10월 26일 세상을 떠난 시코르스키는 1987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