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아이원(i-ONE)뱅크'를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새 앱의 특징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6자리 비밀번호 기반의 '모바일인증서'를 도입한 점이다. 모바일인증서만 있으면 아이원뱅크 앱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총 7단계를 거쳐야 했던 이체 거래를 4단계로 줄였다. 이체한도도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나 보안카드 없이도 일일 최대 500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도록 늘렸다. 고객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인 화면에는 고객별 금융일정 알림, 나의 맞춤 메뉴 설정 등을 제공하고, 고객의 이용형태를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과 이벤트를 추천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사한 성향의 다른 고객들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알려주는 '남들은 뭐하지' 콘텐츠도 새로 제공한다.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새 아이원뱅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을 다시 내려받아야 한다. 기존 앱은 3분기 중 사용이 종료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달 간 고객체험단을 운영하며 고객의 목소리를 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자료=IBK기업은행
자료=IBK기업은행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