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억545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36% 뛰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3억4237만원으로 86.01% 늘었으며 순이익은 23억6065만원으로 170.42% 급등했다.

회사 측은 "1분기는 제품 양산 분야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면서도 "개발 용역이 연초 시작하는 단계로 다소 더디게 진행돼 직전 분기 대비 이익률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분기부터는 개발 용역 증가 및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메모리 컨트롤러 IC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PC향 SSD 메모리 컨트롤러 IC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2분기부터 개발 용역이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해당 분야 실적이 본격화하면 이익률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핵심 제품 중 하나인 SSD 메모리 컨트롤러 IC 양산과 모바일용 차세대 제품인 UFS 3.x 양산화 진행 등 가시적 호재가 준비된 만큼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원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수익성 기반의 수주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칩리스(Chipless) 기업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고객의 요구사양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양산을 턴키방식으로 계약해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국내 유일 VCA(Value Chain Aggregator, 가치사슬협력자)로 TSMC의 최신 공정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를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